2월 12일 내일은 음력 1월 15일로 우리 전통 명절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설 이후 첫 보름날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하는데요.
정원대보름을 맞아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풍습을 즐겼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서는 보름달이 가지는 뜻이 아주 컸다고 해요. 해마다 농사력에 맞춰 관례처럼 이뤄지는 행사를 세시풍속이라 하는데, 세시풍속 중 거의 절반이 정월 한 달에 몰려 있을 정도이니, 우리 민족이 정월대보름을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월대보름의 의미
우리는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음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달의 움직임에 따라 어느 시기에 무엇을 할지 정했습니다. 따라서 달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요. 특히 꽉 찬 보름달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었고 조상들은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빌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월대보름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달이니 더욱 특별했던 것입니다.
귀밝이술
귀밝이술은 일년의 길흉과 관계가 있어 대보름에 쓸 술은 전 해 가을 추수가 끝나면 좋은 쌀로 빚어두었는데요. 이렇게 빚은 술을 정월대보름 아침에 데우지 않고 차갑게 마셨답니다.
약밥
정월대보름 전후로는 약밥을 먹었습니다. 약밥은 찹쌀을 쪄서 대추, 밤, 기름, 꿀, 간장 등을 섞어 함께 찌고 잣을 박은 음식이에요. 당시 잣, 대추, 밤 등은 서민들이 쉽게 구하기 힘든 재료였기에 대신 오곡밥을 지어 먹기도 했는데요. 쌀, 조, 수수, 팥, 콩,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지은 오곡밥은 풍년을 기원한다고 해서 '농사밥', 대보름 즈음 먹는다 해서 '보름밥'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나물
오곡밥과 함께 9가지 나물반찬도 먹었는데요. 호박고지, 무고지, 가지나물, 버섯, 고사리 등을 여름에 말려두고 정월대보름에 무쳐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나물 종류는 달라지지만 이렇게 나물을 먹는 것은 한겨울에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섭취해 건강을 챙기자는 지혜가 담겨있어요.
부럼깨기
대보름 이른 아침에는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 같은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부럼깨기를 합니다. 부럼깨기는 한 해 동안의 온갖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의미로 행해졌다고 해요.
정월대보름을 맞아 보름달을 보며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의 행복을 빌어보는 하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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