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곱창전골 맛집이 있기에 어릴 때부터 많이 먹어왔다보니,
고기먹으면되지 내장을 뭐더러 먹냐는 친구가 그런 말을해도 신경도 안쓰고 먹는 나다.
어릴 때는 곱창 속에 있는 곱이 똥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멸치똥같은 통째로 먹는 식재료들을 생각하면서
그냥 사람들이 맛있으니 먹는거라고, 나도 뭐 별다른거 없다며 먹어왔는데 한번은 똥이 아니라는 얘기는 들었다.
그렇다고 따로 정보를 찾아보진 않았었는데 어제 마침 곱창전골을 먹으면서 궁금해져 찾아봤다.
곱창. 그렇다면 이 곱의 정체는 무엇일까?
소곱창은 소의 소화기관 중에서도 소장이다. 소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영양분의 흡수가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다 보니 소장 벽에 소화효소액과 흡수된 영양분, 수분이 섞여 있는데, 이를 곱이라고 한다. 이 곱은 삶기 전엔 액체의 형태로 있지만 열을 가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그 곱의 형태가 되는 것이다. 단백질이 주 성분이기 때문인데, 액체인 날달걀에 열을 가하면 고체가 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한다.
그렇다면 곱이 가득 찬 곱창은 먹기 전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은 걸까? 아니다. 곱창을 깨끗히 씻어 곱이 완전히 제거된 후에도 곱이 다시 차오를 수 있다. 곱창이 신선하면 신선할 수록 많은 양의 곱이 두툼하게 차오르게 된다.
하지만 너무 세게 씻어 곱창 벽 조직이 상하게 되면 곱의 회복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곱창을 부드럽게 씻으면서도 이물질을 깨끗히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한다.
똥이 아닌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됐으니 감사히 맛있게 먹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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