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운 날씨.. 친구놈이랑 막걸리를 한 잔 하고 있었는데
슬슬 여름 휴가를 가긴 가야겠고 생각나서 찾아보는 곳마다 주말은 죄다 예약이 차있고..
에이 요즘 너무 더우니까 그냥 집에 있는게 낫지 않을까? 하다가
친구녀석이 그냥 캠핑같은거 간단하게 가서 고기나 구워먹으실? 하길래
근처 캠핑장같은걸 알아봤습니다..만
우리 둘은 사실 텐트도없고, 뭐 캠핑카도 없고 ㅋㅋ 무턱대고 캠핑하자! 하면 캠핑이 뚝딱 되나?
됐고 술이나 마시자하며 얘기를 끝냈는데, 다음 날 녀석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다이하비라는곳 함 쳐봐. 값도 괜찮고 걍 가서 고기구워먹고 오자"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건지
별의별 유튜브 영상들이 올라와있고 영상보면 이것 저것 가구며 오두막같은 것 모두 직접 만드신거더라구요?
왕년에 건축쪽일을 하셨나보다하며 글들 보다가 조용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 같아서
친구를 합의를 끝내고 제가 전화를 해봤습니다.
원래 캠핑카들 와서 쉬거나 많은 공구들이 준비되어있어서 그걸로 자신만의 차로 개조하거나 뭐 그런 곳인데
캠핑카가 없거나 텐트가 없는 분들을 위해 오두막을 준비해놨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두막도 직접 만드심; 그 영상이 신기해서 봤었음)
그 오두막이 3만원 5만원이 있는데 영상으로 봤을 때는 사이즈가 너무 작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왕 가는거 5만원짜리 하자 해서 5만원짜리로 예약해서 갔습니다.
근데 막상 가서 두 오두막 다 성인 남성 둘이서 들어가서 자도 문제없더라구요.
(아 참, 침구류는 개인준비래서 그냥 베개 하나씩 가져갔습니다 ㅋ)
오두막 바닥재질은 이런식임. 카펫같은
선풍기도 안에 있음
손님 예약이 없는 날이라며 흔쾌히 옆에있던 수영장에 물도 채워주시고 무료로 해주시겠다고 했어서
ㅋㅋ 튜브 구비되어있음
옷 한 벌씩 챙겨가고 튜브 띄워서 물 위에서 맥주마시며 쉬다가
배고파져서 바로 고기 부셨습니다. 바베큐 비용은 오두막 값에 포함이래서 조금 감동했습니다.
분위기 있죠? (남자 둘인게 함정)
한참 고기 부시는데 직접 키운 상추라며 몇장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ㅋㅋ
사실 쌈보다 그냥 파절이랑 먹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잘 안 싸먹는데 갖다주시니 먹긴 먹었습니다만
확실히 직접 키워서 그런가 신선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확실히 주변에 모기들이 좀 있더라구요. 제가 모기 엄청 뜯기는 타입인데
포충기가 있어서 그런가 한 번 밖에 안 물리긴 했습니다.
고기 배터지게 먹고 술도 취했겠다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얼큰하게 취해서는
오두막들어가서 언제 잤는지도 모르게 그냥 잤습니다.
물론 이동식 에어컨 넣어주셔서 시워언하게 잤구요. 눈떠보니 10시였습니다 ㅋㅋ
그냥 간만에 소소하게 힐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대단하게 있는 건 아닌데, 조용~하니 우리만의 아지트 온 느낌?
와중에 사장님이 되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그 점도 좋았던 것 같아요.
혹시 여름휴가 간단하게 다녀오실 분들, 아니면 그냥 주말에 반짝 쉬고 오실 분들은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라 막상 써보니까 홍보같은데 홍보는 아니에요.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요 ~_~
https://goo.gl/maps/dtHrqemCNNi5zxmD9
다이하비(D.I.Y-HOBBY) · 세종특별자치시 면, 장척로 3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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